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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 아들 살해 충격…주변 사람들 '그럴 사람 아니다'

시카고에서 한인이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한인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시카고 경찰은 노스브룩에서 한인 고형석씨(56)가 지난 16일 오전 3시45분쯤 아들 폴 고씨(22)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목 등을 수차례 찔려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아버지 고씨는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친척과 이웃 등 지인들은 한결같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고씨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들은 “고씨를 알면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고씨가 아들을 살해했다는 것을 믿고 충격을 받기 보다는 경찰발표에 의문을 품고 재판과정에서 고씨의 무죄가 밝혀지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 지인은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문제를 일으켜 온 아들을 위해서도 많은 힘을 기울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조용하고 차분했으며 늘 새벽기도를 다니면서 아들을 위해 기도했던 신실한 교인이었다”고 말했다. 한 친인척도 “(고씨의 체포는) 경찰조사과정에서 했다는 ‘다 내 탓이다’ 발언 때문일 것이다.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고씨가 아들 살해범으로 지목된 가장 큰 이유는 조사 과정에서 아들의 죽음에 대해 “내 탓이다”고 말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다. 경찰은 고씨의 발언을 범행에 대한 자백으로 받아들였으며 법정에서 500만 달러라는 거금의 보석금이 책정된 것도 고씨의 “내 탓이다” 발언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시카고 문진호 기자

2009-04-19

한인 아버지가 아들 살해…가정 불화가 원인인 듯

한인 아버지가 자신의 아들을 칼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시카고 서버브인 노스브룩시 1944번지 버치길에 거주하는 한인 고형석(Hyungseok Kohㆍ56)씨가 17일 1급 살인죄로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고 씨는 지난 16일 새벽 아들인 폴(22)의 목을 여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일랜드팍 병원으로 후송됐다가 이날 오전 4시 18분 숨진 폴은 글렌브룩노스고교(GBN)를 2005년에 졸업하고 웨스턴일리노이대학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했다. 스코키의 쿡카운티 순회법원에서 17일 열린 보석금 책정 심리에서 래리 액슬로드 판사는 고 씨에게 500만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찰스 웨닉 노스브룩 경찰서장은 “아마도 아버지와 아들이 말다툼을 벌이다가 폭력으로 번진 것 같다. 하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분명치 않다”며 “가정폭력이 최악의 상황으로 번진 사례인데 비극적인 사건이다. 화목했었던 가정에 매우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역인 노스브룩에서는 지난 2004년 마지막 살인 사건이 발생한 후 5년만에 다시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폴은 아버지가 운영하던 자동판매기 비즈니스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호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고 씨는 이전까지 범죄 기록이 없었으며 사건 발생 당시 집안에는 고 씨와 폴, 어머니가 있었으며 어머니는 이번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호프만에스테이츠에서도 17일 오전 디안드레 하워드라는 20대 남성이 사위와 장모를 포함해 3명을 칼로 살해한 혐의로 17일 기소됐다. 경찰은 이 사건 역시 가정불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0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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